커피를 끊었다

난 원래 커피를 상당히 많이 마셨다. 끊기 전까진 하루에 6샷 이상 마셨고, 커피를 매일 마신지는 한 6년 됐다.

그런데 건강검진 받아보니까 콜레스테롤이 높게 나와서 저번주에 커피를 끊었다. 커피에 카페스톨이 들어있어서 콜레스테롤이 올라간다고 했기 때문이다.

금단 증상이 조금 있긴 한데 난 부모님 닮아서 의지력이 상당히 강한 편이다. 아빠는 담배도 바로 끊으셨는데 뭐 이정도야…

근데 아예 끊고 나니까 잠이 너무 잘 온다. 어느 정도냐면… 하루 종일 집중력을 최상 상태로 유지할 수 있을 정도다.

난 기분이나 집중력, 의지력, 잠이 전부 같은 사이클을 타기 때문에 기분 나쁜 상황에 약하지만 잠을 이 정도로 잘 자면 다 상관 없다. 아무리 기분이 나빴어도 잠 푹 자고 일어나면 기분 좋은 상태로 리셋되기 때문이다.

다음에 피 검사를 다시 할 때 글 하나를 더 적을수도 있다.